강동구, 평생 건강 책임진다
강동구, 평생 건강 책임진다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4.05.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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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건강생활 습관 조성에 열중…‘평생 건강’ 기틀 마련
취약계층 건강 더 꼼꼼히…장애아동, 경제적 취약계층 맞춤형 사업도 펼쳐
건강동산 어린이 체험교육 모습 (사진=)
건강동산 어린이 체험교육 모습 (사진=강동구)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성장기의 건강 습관을 바르게 형성하는 것이 평생 건강의 수준을 좌우한다. 이는 의료비 절감 등으로 이어져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지난 3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및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아동·청소년의 전반적인 건강행태는 전년도에 비해 나아졌으나, 식생활 습관은 여전히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울 강동구는 성장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이 노년까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강동구는 학생 비만율의 심각성을 조기에 인식해 2017년 서울시 최초로 아동비만 예방사업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선제적인 예방정책을 펼쳐왔다. 그 결과 관내 초등학생(5~6학년)들의 BMI(체질량지수, 비만도) 증가율이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불구하고 2021년에는 서울시 평균보다 낮았다.

◇ 강동구, 성장 시기 고려한 맞춤형 주제와 교육 방법

강동구 어린이들의 건강관리는 처음 사회로 발을 딛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구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집 급식소 256개의 위생 및 영양관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별히 건강한 당 섭취를 위해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고 식단에도 반영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보건소 내에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체험식 건강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 체험관은 연중 예약제로 운영하며 연평균 100개소 8,500여 명의 어린이가 다녀갔다.

이렇게 유년기 동안 ‘건강’이 무엇인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한 후 학령기가 되면 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교내에서 건강 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아동비만 예방사업 ▲구강검진과 교육 등을 지원하는 치과 주치의 사업 ▲알레르기 질환 조기 발견 및 관리를 위한 안심학교 운영 ▲성장기 척추 질환 및 변형을 예방하기 위한 바른 체형 만들기(척추측만증 검진)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이 우선인 현실에서 시기에 적합한 건강캠페인과 교육도 진행한다. 최근 청소년 대상 마약 범죄 증가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고 청소년 스스로 중독 등 건강 문에 대하여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의약품 안전 사용과 인터넷·스마트폰·알코올에 대한 청소년 중독 예방 교육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 장애아동 등 취약계층 건강 더 꼼꼼히…건강 사각지대 해소 노력

강동구는 일반학교 뿐만 아니라 장애아동이 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생활하며 성장하는 공간인 특수학교에도 건강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구는 발달장애 아동의 근본적 특성에 맞춰 학교와 가정의 수요가 높은 방과 후 특수체육 지원을 작년부터 시작했고, 올해는 지원 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한다. 또 교내 엘리베이터 이용이 당연시되는 장애아동의 신체활동 증진을 위해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건강 계단을 설치한 것은 물론 폭식이나 편식 등 편중된 식생활 개선을 위해 반복 영양교육과 보호자 대상 식사계획 상담도 실시할 계획이다.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역자원 연계 건강검진 지원, 제철 과일로 구성한 건강간식 제공, 고혈당·고콜레스테롤혈증 아동을 위한 토요 집중관리 프로그램 등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강동구는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누구나 차별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수준 높은 건강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민 모두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건강도시 강동을 만들기 위해 더욱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