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 대암산 용늪 생태 탐방 재개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 대암산 용늪 생태 탐방 재개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4.05.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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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부터 10월 말까지 생태탐방을 위한 대암산 용늪 개방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올해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 용늪 습지보호지역의 생태탐방을 희망하는 탐방객들에게 5월 16일부터 출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4,000~4,5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용늪은 대암산 자락의 해발 1,180m 지점에 자리 잡고 있는 국내 유일의 고층습원이다. 멸종위기 동식물 10종을 포함해 1,180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습원식물이 대규모로 자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용늪은 1997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람사르협약 습지로 등록됐으며, 199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일반인들에게 용늪의 우수한 생태계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일정 기간동안 1일 최대 250명(인제군 150명, 양구군 100명)까지 탐방을 허용하고 있다.

탐방을 원할 경우 인제군 및 양구군을 통해 출입을 신청하면 된다. 

다만, 양구군은 생태탐방 진입로 구간의 낙석 발생으로 인해 안전 조치 등을 마친 후 6월중 개방할 예정이다. 

이율범 원주지방환경청장은 “탐방객께서는 용늪의 가치 보전을 위해 습지 훼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라며 “용늪의 자연 생태를 보전·복원함과 동시에 효율적으로 이용·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