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男 육아휴직 5년간 125% 증가…작년 한국철도공사 '최다'
공공기관 男 육아휴직 5년간 125% 증가…작년 한국철도공사 '최다'
  • 장덕진 기자
  • 승인 2024.05.12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해 연도 남자 육아휴직 비중 15→24%
기관별 남녀 휴직 순위… 男 철도공사·女 기업은행 '1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공공기관의 남성 육아휴직이 5년간 125.2%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339개 공공기관의 육아휴직 사용자는 지난해 2만4489명으로 집계됐다.

여성 육아휴직자가 2019년 1만4871명에서 1만5743명(2020년), 1만6600명(2021년),  1만7995명(2022년), 1만8714명(2023년)으로 25.8% 증가한 데 이어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9년 2564명에서 3149명(2020년), 3595명(2021년), 5255명(2022년),  5775명(2023년) 등으로 같은 기간 빠르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당해 연도 육아휴직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4.7%(2019년)에서 23.6%(2023년)로 증가했다. 

한편 기관별 남성과 여성의 휴직 순위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은 한국철도공사가 1445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수력원자력(1392명), 국민건강보험공단(831명), 한국전력공사(777명), 강원랜드(622명), 한국토지주택공사(535명)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중소기업은행이 7369명으로 압도적 1위였고 국민건강보험공단(4964명), 근로복지공단(3657명), 서울대병원(3264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3102명), 부산대병원(356명) 순이었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육아휴직에 따른 결원 또는 정원을 한층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향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zh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