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 주요 해운사 13곳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간담회는 수은의 선박금융 지원 현황과 지원 확대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해운사의 금융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수은은 △국내 조선소의 비(非)건조 선종에 한해 해외에서 건조하는 친환경 선박까지 지원 범위 확대 △탄소 배출 저감 등 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하는 해운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방안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한 해운 분야 금융지원 방안 등 ‘선박금융 확대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CFO들은 수은에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특히 글로벌 선사 대비 자체 투자 여력이 부족한 국적 선사의 친환경 투자에 대한 정책금융기관의 금융 지원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안종혁 수은 수석부행장은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해운산업 경영안정 및 활력 제고방안에 발맞춰 수은도 국내 조선소의 선종별 수주와 국제 탈탄소 규제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해운사의 대응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해 해운사의 다양한 금융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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