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부산시,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 (재)부산테크노파크, (사)한국원자력기자재진흥협회 등 5개 기관 컨소시엄이 최근 공동으로 산업부 '소형모듈원전(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주관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5개 기관 컨소시엄이 약 3년간에 걸친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써 이루어진 성과이며, 이들 기관은 2024년 5월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295억 원(국비 97억 원, 시비 186억 원, 민자 12억 원)을 투입해 강서구 미음 연구개발(R&D) 허브단지 내에 소형모듈원전(SMR) 보조기기 제작지원 센터를 건립한다.
전문인력양성을 총괄하는 국립한국해양대 레이저응용기술지원센터(LAMSC) 김종도 소장은 “이 사업은 국내 최초로 부산에 ‘소형모듈원전(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를 건립해 중소·중견 원전 기자재 업체의 소형모듈원전(SMR) 제작, 인력양성 등 역량 강화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또한 “우리 대학은 기계연과 협력하여 센터내 자체 실습장비 및 새롭게 구축되는 기계연의 장비를 활용하여 현장 실무자 및 대학(원) 고급예비인력 대상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연배출인원은 20-30명으로 소수정예화하여 현장 맞춤형 교육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소형모듈원전(SMR)의 주기기 제작 공정 기술은 대기업에서 보유하고 있지만, 보조기기 제작을 주로 맡을 중소·중견기업에서 독자적으로 관련 제작 기술을 확보하고 장비를 구축함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한 기술 선진국의 상용화 추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산업 진입이 어려운 중소·중견 원전 기업의 소형모듈원전(SMR) 제작기술 개발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에는 144개 원전기업이 소재(2022년 기준 전국 대비 14.5퍼센트(%) 차지)하고, 고리 원전을 중심으로 원전해체 및 환경복원, 전력 등 관련 산업과 융합할 수 있어 이번 제작지원센터 건립을 통한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은 “소형모듈원전 보조기기 제작기술을 국산화함으로써 조선, 해양플랜트 및 수소생산 등에도 크게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서 SMR 제작공정 자립화를 위한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훌륭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