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실적 축소에도 증권사 연구원들 "우려보다 선방"
삼성E&A 실적 축소에도 증권사 연구원들 "우려보다 선방"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4.04.26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이익' 작년 동기 대비 7%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 웃돌아

삼성E&A가 지난해 동기 대비 적은 1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증권사 연구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영업이익이 7% 줄었는데 증권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감소 폭은 이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 따르면 삼성E&A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액을 2조3847억원으로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9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641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5.9% 줄었고 영업이익은 7.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7% 축소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작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증권사 연구원들은 삼성E&A가 우려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삼성E&A 1분기 실적과 관련해 백광제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일부 사업 종료 단계에 따른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종료 사업 정산 이익과 견조한 원가율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박영도·이상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 매출액이 다올투자증권 추정치와 컨센서스(전문가 평균 예상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다올투자증권 추정치에 소폭 미달했지만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다고 적었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이 컨센서스를 3%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9% 상회했다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삼성E&A 주식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목표 주가로 4만2000원을 설정했고 다올투자증권은 적정 주가로 3만3000원을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목표 주가 3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E&A 주식은 지난 25일 2만5850원에 거래 마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