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호수공원에 '미꾸라지' 3만 마리 방류
서산시, 호수공원에 '미꾸라지' 3만 마리 방류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4.04.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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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천적… 친환경 방역체계 구축
서산시가 지난 17일 친환경 방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앙호수공원에 미꾸라지 3만 마리를 방류했다.(사진=서산시)
서산시가 지난 17일 친환경 방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앙호수공원에 미꾸라지 3만 마리를 방류했다.(사진=서산시)

충남 서산시가 지난 17일 친환경 방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앙호수공원에 위생해충의 천적인 미꾸라지를 방류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날 서산시방역기동반, 학생과 어린이 등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꾸라지 3만 마리를 방류했다.

미꾸라지는 모기와 깔따구, 장구벌레 등으로 대표되는 위생해충의 천적으로, 한 마리가 하루에 위생해충 유충 1천 마리 이상을 잡아먹어 여러 시군에서 생물학적 방제를 위해 이용된다.

또한 하천 바닥을 파고 들어가는 습성을 갖고 있어 하천에 산소를 공급해 수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꾸라지 방류 후 방역기동반은 해충 구제를 위해 중앙호수공원과 석림천에 물을 이용한 친환경 연무 소독 및 유충구제를 진행했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 미꾸라지 방류를 통해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중앙호수공원 일대에 친환경 방역체계가 갖추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시책을 추진해 시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미꾸라지 방류와 함께 해충퇴치기 가동, 물을 이용한 연무 소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친환경 방역체계를 구축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