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외신들, 야권 압승 전망에 "윤대통령 레임덕 직면"
[4·10 총선] 외신들, 야권 압승 전망에 "윤대통령 레임덕 직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4.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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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정책 교착상태 빠지게 됐다"
AP통신 "임기 3년 레임덕 빠질 것"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윤 대통령이 집권 후 2년간 외교에서 미국‧일본과 더 깊은 관계를 형성했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의 의회 장악으로 그의 정책은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됐다"면서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에서 레임덕의 위협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개표 결과가 출구조사 결과대로 나온다면 윤 대통령에게 커다란 타격을 가해 남은 임기 3년 동안 레임덕에 빠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AP통신은 "결과와 관계 없이 윤 대통령은 자리를 지키고 그의 주요 외교 정책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여당이 선거에 대패하면서 윤 대통령의 국내 정책을 후퇴시키고 진보진영의 강화된 정치 공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진보 진영이 200석을 확보할 경우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고 탄핵이 가능하다"며 "윤석열 정부를 효과적으로 방해하고 심지어 끝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이론적으로는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7년 이전에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