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사과, 대파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올 초와 비교해 다소 하락했다는 통계 결과를 내놓았다.

9일 aT가 KAMIS(농산물유통정보)를 통해 주요 농산물 11개 품목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3월 합산 평균 가격은 2월 대비 12.3% 감소했다. 또 4월 5일자 가격을 전월 동일자(3월 5일)와 비교할 경우 25.9% 하락했다.

우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지 출하량이 늘고 있는 채소류 가격은 대체로 전월(3월 5일) 대비 하락세가 컸다. 다다기 오이는 39.1%(10개 1만5814원→9626원), 애호박 37.0%(1개 2736원→1724원) 내렸다. 대파는 36.1%(1㎏ 3879원→2477원), 청상추 35.3%(100g 1220원→789원), 깻잎 33.1%(100g 2949원→1973원) 각각 하락했다.

과일과 과채류도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상황이다. 딸기는 22.8%(100g 1665원→1285원), 토마토 17.2%(1㎏ 9076→7517원), 사과 18.2%(10개 2만9698원→2만4586원)로 떨어졌다.

aT는 “정부가 농산물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납품단가 지원, 할인지원 등 긴급 가격안정 대책을 추진하면서 그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주요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농축산물 할인지원 등에 1500억원 규모의 수급대책을 내놨다. 특히 납품단가 지원은 서울시내 11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명절에만 했던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를 지난 3월에 이어 이달(6~12일)에도 전국 50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최대 2만원 한도로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해주고 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정부와 합심해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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