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노동자 건강권 위한 작업복 세탁시설 현장 방문해 간담회 가져
반월산단 소·부·장 중소기업 방문해 외국인 근로자 만나기도
김명연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경기 안산병)는 4일 수도권 최초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인 경기 안산시 단원구 ‘블루밍 세탁소’를 방문해 장애인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안산시 노동 복지정책으로, 오염된 작업복을 전문으로 세탁하기 위해 개소(23년 7월)한 블루밍 세탁소는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와 가족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는 산단 노동자 맞춤 복지이다.
안산 반월공단 주변에는 크고 작은 제조기업이 즐비해 작업복 착용이 일상인 종사자들이 많은 안산시의 특성을 반영해 제일 먼저 설치됐다.
특히, 이는 안산시가 경기도장애인복지회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노동자에게는 깨끗한 작업복을, 장애인에게는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세탁소 관계자는 "이들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더욱 깨끗이 세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세탁소 시설은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돌아가는 소음이 크고, 폐수통 문제로 쇳가루와 기름 등이 섞인 폐수가 고여 있다"면서 수선기·다리미는 한 대씩 밖에 없어 한 달 2천 벌 이상의 작업복 세탁에 부족하다는 점 등의 보완 사항이 꽤 있다”라고 건의했다.
이에 김 후보는 “블루밍 세탁소가 개소된 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수요자와 언론으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라며 “그러나 아직 시설, 예산 등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세탁소에서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와 지속 소통하고 안산시와 함께 필요한 부분을 신속하게 보완하여 산단 노동자 건강권에 더욱 신경 쓰겠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반월산단 인근의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을 현장 방문하여 시설을 돌아보고 외국인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반월산단의 한 기업 대표는 “무엇보다 인력 수급이 가장 문제"라며 "이제는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중소규모 제조업체를 유지할 수 없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후보는 “산업환경의 변화를 제도권에서 기민하게 따라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와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은 생존의 문제"라며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특히 안산 경제의 근간인 만큼 오늘 논의된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검토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