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안과 망막질환 치료제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국내 판매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제약은 ‘CT-P42’ 국내 판매권을 국제약품에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국제약품은 ‘CT-P42’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절차를 마치면 국내 판매유통을 담당한다.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에 결합해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아일리아는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 맥락막 신생혈관 형성에 따른 시력 손상 등 안과 망막질환 치료에 쓰인다.
이 중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 밑에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성되고 이 혈관이 팽창해 출혈, 부종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망막과 황반에 손상을 일으키면 시력감소와 실명까지 초래한다. 최근 65세 이상에서의 3대 실명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아일리아의 연간 글로벌 시장 매출은 약 13억달러, 국내에서는 약 970억원 정도다. 최근 황반변성 환자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
국제약품은 이미 안과 치료제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량신약인 ‘레바아이 점안액’을 론칭했다. 국제약품은 특히 이번 파트너십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안과 치료제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CT-P42의 국내 판매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CT-P42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국제약품의 기존 마케팅 및 유통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