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관계 기관들이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 운행을 앞두고 역사와 시설, 안전 등에 대한 막바지 점검에 한창이다. SRT 철로를 공유하는 에스알은 비상근무 체계를 꾸려 재난 발생 대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시설 유지관리를 맡은 코레일은 시운전 현황을 파악하고 고객 환승 동선 등을 점검하고 있다.

21일 SRT 운영사 SR(에스알)에 따르면 에스알은 이달 말 예정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수서-동탄 구간 개통에 맞춰 지난달 22일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SRT와 GTX-A는 수서역과 동탄역 구간에서 같은 철로를 이용한다. 이에 따라 에스알은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해 재난 발생 시 분야별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영업·기술 대응반을 구성했다. 오는 5월 말까지 안전과 영업, 차량, 시설 등 분야별 현안을 점검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게 비상 대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에스알은 수서와 동탄을 잇는 길이 50.3㎞ 율현터널 내 수직 대피로와 피난설비 등을 점검했다. 터널 수직구 환풍설비, 비상 엘리베이터 등 피난설비와 비상 대피 집결 장소를 살피고 재난 대비 구호 물품 비치 현황과 소방 용품 관리상태를 파악했다.

지난달 26일에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에서 안전 관계기관 합동 간담회를 열고 SRT·GTX-A 통합역사 운영을 위한 안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화성시청과 화성동탄경찰서, 철도경찰대 등과 함께 SRT와 GTX-A 노선이 함께 지나는 동탄역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데 협업하기로 했다. GTX-A 노선 개통 전후 안전 현안 발굴과 안전관리 활동 교류, 이례사항별 역할 분담 등을 통한 재난·재해 예방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에스알 관계자는 "수서역과 동탄역에서 SRT와 GTX가 같은 선로를 쓰게 되는데 각 열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례사항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왔다"며 "이례사항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개통 후인 5월까지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GTX-A 수서-동탄 1단계 구간 기반 시설 유지관리와 관제 업무를 맡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달 15일 수서-동탄 구간에서 시운전 중인 GTX 차내 시설과 시운전 현황을 파악하고 GTX 성남역 신축공사 현장과 수서역 승강장, 환승 동선 등을 점검했다.

코레일은 선로 공용 구간 열차 운행 안전 확보를 위해 이례사항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도 지난 11일 GTX-A 노선이 지나는 경기도 용인시 구성역 현장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에게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역을 이용하는 이용객 입장에서 시설물을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서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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