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이종섭도 잘 해결될 것"… '투기 의혹'엔 "개발이다"
장진영 "이종섭도 잘 해결될 것"… '투기 의혹'엔 "개발이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20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상무 사퇴 시기 더 빨랐으면 좋았겠다는 생각"
"쓸모없는 땅이 굉장히 좋은 땅으로 바뀌게 된 것"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나경원, 장진영 동작구 출마 후보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나경원, 장진영 동작구 출마 후보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진영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후보는 20일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호주대사가 출국한 것과 관련, "잘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지금 황상무 수석하고 이종섭 호주대사, 사실 체감적으로는 이 대사가 더 국민들에게 큰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 부분이 빨리 해결이 돼야 수도권 총선에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첫 단추가 오늘 아침에 끼워진 것"이라면서도 "(사퇴가)시기상 더 빨랐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든다. 민심을 들었다는 점에서는 다행"이라고 했다. 

'이종섭·황상무 리스크'가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였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과 거꾸로 가는 방향"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장 후보는 "윤 대통령 당선 이유가 공정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반영이 된 것이라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면 안 된다는 국민 여론이 높은 것 같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입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친윤' 이철규 의원과 한 위원장이 이견을 보인 데 대해서는 "입장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사천이냐는 부분에는 동의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장 후보는 "사천은 이재명 사당화처럼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그 사람의 계파를 만들거나 공천하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호남 인사에 대한 배려가 좀 더 있었어야 하는 지적은 타당하다고 생각돼 일부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비례 재조정 가능성을 거론했다.

아울러 장 후보는 최근 불거진 '부친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개발과 투기는 (다른데), 그것을 투기라고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불모지 땅에 대형 할인마트를 지었고, 그게 아주 잘 운영되고 있다"며 "쓸모없는 땅이 지금 굉장히 좋은 땅으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개발을 하는 법인이 취지에 맞게 부동산 개발을 한 것인데 부동산 가지고 돈을 벌었다라고 하면 무조건 죄악시 한다"며 "부동산으로 뭔가 시세 차익이 생겼으니까 무조건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공산주의"라고 꼬집었다. 

토지 매입 자금 대출이 부친이 이사로 있던 금융기관에서 이뤄져 '아빠 찬스' 의혹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서도 "부동산 개발을 대출없이 하는 경우를 봤나"라고 반문했다. 

장 후보는 그러면서 "전체 부동산 개발 비용의 75% 정도가 대출로 충당이 됐다"며 "나머지는 주주들이 자기 자본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뭔가 의도적인 프레임 속에서 하다 보니 저렇게 무리한 보도를 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뉴스타파는 장 후보가 공동 소유한 법인이 경기도 양평 공흥리 2500평 규모의 토지를 80억 원가량에 매입, 보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21년 토지 매입 이후, 세 필지를 공동 담보로 해 2023년 추가로 받은 대출까지 더하면 대출 금액은 토지 매입 자금의 99%에 달한다"며 부당 대출 의혹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장 후보 측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해 악의적으로 후보자를 비방했다"며 뉴스타파를 경찰에 고소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