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시청과 교육청 등 주요기관을 품고 있어 '인천 정치 1번지'로도 불린다. 이런 남동구에 자신의 25년 정치 역량을 쏟겠다고 선언한 이가 있어 화제다. 신재경 국민의힘 남동을 후보다.
신 후보는 충남 부여 출생으로, 인천에서 중·고등학교(인천남중, 인하사대부고)를 졸업했다. 이 때문인지 인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저를 키워준 인천을 위해 25년간 쌓아온 정치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한다.
20년 넘게 정당 당직자와 의원 보좌진을 거치 신 후보는 국회에서 잔뼈가 굵다. 2021년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참여를 선언할 때부터 함께 해온 '원년'멤버이기도 하다.
대선 때 경선과 본선에서 캠프의 살림을 총괄하는 총무팀장과 운영실 부실장을 맡아 정권교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대통령비서실에서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다.
현장 경험과 중앙 정부에 대한 네트워크가 촘촘하고 정책과 정무에 능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역의 발전은 중앙‧지방정부간 협조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쌓아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천과 남동구를 건설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의 중심이었던 남동구가 근래 '떠나는 남동구'로 인식되고 있다"며 "낙후된 정주여건과 남동산단 침체에 따른 지역경제 불황과 일자리 감소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신 후보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조기 건설 및 개통 △인천지하철 2호선 논현 연장 조기 착공 △GTX-B 정상 착공 △월판선 인천역 연장 및 논현역 정차 추진 △인천 서창~경기김포 고속도로 추진(서창IC~장수IC 조기 착공) △인천지하철 2호선 광명 연결 △인천지하철 4호선 실설(연안부두~남동구청~서창~논현) △경인선 철도 지하화(동암역~간석역, 1km) 등을 공약했다.
그는 경제 분야에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강화 등 지역 경제활성화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핵심으로 공약을 내놨다.
신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및 걸림돌 제거 △남동국가산단 등 자유경제구역 지정 △원도심 주차난 해소 △전통시장 현대화 및 활성화 적극 추진 △인천고등법원 유치 등을 제시했다.
복지·보훈 분야에서는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국내 경기도 악화되고 있어 서민 복지 및 보훈에 소홀할 수 있다"면서 △사회 안전망 확충 및 운영 내실화 △조부모 손주 돌봄수당 제도 도입 △장애인 개인예산제 조기 적용 확대 및 장착 △경로당 냉난방비 등 보조금 제도 변경 △보훈수당 현실화 및 국비 지원 확대 등 제도 개선을 담은 복지 및 보훈 공약을 제시했다.
또 저출생과 맞벌이 부부의 자녀 양육 공백으로 발생하는 영·유아 교육·문화 정책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신 후보는 △민간 어린이집·사립유치원 교사 처우 개선 △남동 전역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망 구축 △초중고 학생 1인당 1예체능 육성 △24시간 돌봄어린이집 운영 및 공공형 어린이집 확충 △복합 문화·스포츠 공간 확대 조성 △저소득층 교육사다리 체제 구축 등을 교육 및 문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맞벌이 부부 등이 자녀 양육 과정에서 겪고 있는 공백을 반드시 해결해 어려움을 해소할 것"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저출생 대책을 발굴하고 시행해 양질의 양육 및 교육 환경을 만들어 출생률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남동산단이 기반시설 노후화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는 현실을 고려해 산단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조 고도화 및 재생사업 지속 △항공 및 바이오산업 적극 유치 △주차장 확보 및 주차난 해소 △ESG 경영지원 확대 △자유경제구역 지정 등을 약속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300여만 명으로 반려동물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남동구에 반려동물을 위한 공공시설이 열악하고 부족한 상황도 고려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남동구에 위치한 인천대공원의 기존 반려동물놀이터에 시설을 추가하는 동시에 반려인 쉼터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도심 지역에서 접근이 용이한 지역을 선정해 반려동물복지센터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