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일본·싱가포르 교두보 진출국 확대 속도
국내 애슬레저(스프츠웨어 기반의 일상복) 브랜드 쌍두마차로 꼽히는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인 체형에 맞춰 제작된 K(코리아)애슬레저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한국인 체형과 비슷한 아시아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섰다.
젝시믹스는 일본·중국·대만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젝시믹스는 우선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일본에서 사업을 키운다. 젝시믹스는 2019년 10월 첫 해외법인으로 일본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에서 19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현지를 공략 중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에서 젝시믹스 레깅스는 1~3위 사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는 일본 정식 매장 개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젝시믹스는 특히 올해 중국시장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한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중국 상해에 위치한 대형쇼핑몰에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 북경 등 주요 도시에서 매장을 내고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젝시믹스는 이를 위한 중국 현지 생산기지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대만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젝시믹스는 지난 2017년부터 대만에 수출을 진행해 왔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41% 이상 신장한 총 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전년보다 84% 매출이 상승했다. 젝시믹스는 가파른 성장세에 발맞춰 판매채널 다각화와 다양한 마케팅으로 올해 대만에서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을 메인으로 두고 대만, 일본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유통망도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다르는 올해 일본과 글로벌 1호 매장이 위치한 싱가포르를 교두보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안다르는 올해 첫 해외 오프라인 시장 전초기지로 일본을 선정했다. 안다르는 그 일환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오사카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고 그 결과 일 최대 100만엔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안다르는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고자 지속적인 팝업스토어 운영은 물론 정식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검토 중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현지 유통기업들의 입점 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실제 이미 다양한 일본 기업들과 업무 제휴를 추진하는 상황”이라며 “현지 물류를 활용해 빠른 배송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다르는 지난해 7월 싱가포르 중심 상권인 마리나스퀘어에 글로벌 매장 1호점을 열었다. 당시 해당 매장은 제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루는 등 오픈 첫날부터 주목을 받았다. 안다르는 이 같은 수요를 적극 대응하기 위한 유통망 확대에 집중할 전망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미국 등에서 역직구 형태로 운영 중인 온라인몰에서 국가별·지역별로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해 시장 가능성을 판단하고 있다”며 “일본과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아시아 지역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