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 유래 균류가 만드는 마이코프로테인, 대체 단백질 소재 개발에 나서
고기의 풍미를 내는 시스테인 함량이 전체의 12% 이상
고기의 풍미를 내는 시스테인 함량이 전체의 12% 이상
경북 상주시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담수환경에서 대체 단백질 소재인 마이코프로테인을 만들 수 있는 균류를 발견하여 특허를 출원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 출현한 마이코프로테인은 곰팡이에서 생산되는 단백질로, 전세계적으로 이를 활용한 대체 단백질 제품 개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2004년 영국에서 처음 선보인 마이코프로테인이 함유된 대체육 제품을 들 수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대체 단백질 소재와 이를 활용한 제품에 대해 기업과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 연구진은 지난 2023년부터 수행한 ‘담수균류 생물자원을 이용한 대체 단백질 소재 개발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하천에서 발굴한 아스퍼질러스 튜빙엔시스(Aspergillus tubingensis) 균주가 30% 이상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특히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 성분 중에서 고기의 풍미를 내는 시스테인 함량이 전체의 12% 이상인 것을 확인했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최근 대체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결과가 대체 단백질 소재의 다양화 및 국산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마이코프로테인을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미생물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상주/ 김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