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패밀리박스 제휴…키즈폰 최초 듀얼 카메라 적용
LGU+, 카카오 '춘식이' 접목…블루라이트 차단 강화
이동통신3사가 신학기를 앞두고 키즈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미래 고객층인 어린이 고객의 팬심을 확보하기 위해 멤버십 혜택과 추가 데이터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모은 '아이♥ZEM(아이러브잼) 새 학기 페스티벌'을 3월31일까지 진행한다. ‘ZEM(잼)’은 만 12세 이하 아이들을 위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유무선 통합 키즈 서비스 브랜드다.
이번 새 학기 페스티벌 기간 중 ZEM앱 이용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사랑 가득 우리 아이 새 학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새 학기 페스티벌 기간 중 새로 스마트폰을 구매한 자녀가 데이터 걱정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 6개월까지 매월 1GB씩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ZEM폰은 어린이와 부모 모두 안전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는 안심 케어 기능이 탑재돼 있다. 측면에 위치한 버튼을 5초 이상 길게 누르면 ZEM앱을 통해 등록된 보호자에게 위치가 전송되는 SOS 기능과 연락처에 없는 번호나 별도 설정한 번호의 전화와 문자를 차단하는 수신 차단 기능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 고객이 보이스피싱, 광고 메시지 등에 노출되는 우려를 차단할 수 있다.
KT는 가족 간 데이터·멤버십 포인트 공유와 데이터 및 쿠폰 혜택을 제공하는 'KT 패밀리박스' 앱에서 제휴 혜택을 마련했다. 문구 쇼핑몰 '1300K'와 디자인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 홈 인테리어 소품 쇼핑몰 '1200m', 패션 플랫폼 '럭셔리 갤러리' 등의 할인권을 제공한다.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시나모롤 키즈폰’도 선보였다. ‘시나모롤’ 캐릭터 테마를 적용한 이번 키즈폰은 △디스플레이 5.8인치 △8.5mm 두께 △162g으로 같은 작은 손에 적합한 크기다. 또한 △6GB RAM △KT 안심박스와 연결되는 SOS 버튼 탑재 △IP68등급의 방수·방진 △키즈폰 최초 듀얼카메라·메탈프레임 등이 적용됐다.
시나모롤 키즈폰은 자녀의 소비 습관을 위한 금융 앱 ‘퍼핀’을 탑재했다. ‘퍼핀’은 자녀의 용돈 생활을 자동으로 기록·관리·분석해 자녀 스스로 소비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퍼핀’ 이용 고객은 앱과 연결된 충전형 선불카드를 비대면으로 발급할 수 있다. ‘퍼핀’ 카드 신청 고객에게는 ‘퍼핀카드 5000원 용돈 쿠폰’과 ‘이마트24 2000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키즈 전용 플랫폼인 ‘아이들나라’에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일반 동화책을 아동용 리딩북으로 변환해주는 ‘아이들나라 스튜디오’를 개발하는 등 유·아동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더불어 어린이 눈이 편안한 아동 전용 LTE 스마트폰 ‘춘식이2’도 출시했다.
지난해 선보인 ‘U+키즈폰 with 춘식이’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카카오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과 ‘춘식이’ 테마를 적용했다. 춘식이2는 삼성전자 갤럭시 A24 모델을 기반으로 한 7번째 U+키즈폰으로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강화해 성장하는 어린이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U+키즈폰에 탑재돼 있는 키위플레이+ 앱을 통해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조회하는 위치 확인 기능 △스마트폰 과사용과 유해 콘텐츠를 방지하는 키즈폰 제어 기능 대폭 개선 △부모와 아이가 약속하고 칭찬하는 소통 및 보상 기능 등을 선보였다. 이번 키즈폰은 미디어 사용시간과 용돈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강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 시절 경험한 통신 서비스를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이통사들도 장기적인 고객 유치 차원에서 마케팅을 펼친다"며 "유·아동 이용자는 부모나 보호자도 같은 통신사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가족 단위 고객 유치 전략에도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