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文’, 단합 강조했지만… ‘연쇄 탈당 후 신당 동참’ 시나리오도
더불어민주당이 6일 공천 종합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경선지역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심사 결과 발표 전 현역 의원 중 하위 20%에 해당하는 인원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인 가운데 결과에 반발하는 인사들의 연쇄 탈당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5일까지 총선에 출마하는 253개 지역구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한 면접 심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종합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공관위는 결과 발표 전 하위 20%에 속하는 현역 의원에게 개별적으로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공관위는 하위 10%에 속하는 의원은 경선 득표율에서 30%를 감산하고 하위 10~20%에 속하는 의원을 상대론 경선 득표율의 20%를 감산할 계획이다.
하위 20%가 곧바로 공천 배제로 연결되진 않지만 불리한 조건을 안기 때문에 해당 의원들의 반발이 불가피하다.
특히, 현역 의원 중 30명이 컷오프(공천 배제)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고 일부 친이재명(친명)계 예비후보들이 비이재명(비명)계 현역 의원의 지역구로 출마한 상황에서 ‘공천 학살’에 반발한 후보들이 연쇄 탈당해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신당으로 이동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하위 20% 명단 공개 이후 친명-친문재인(친문) 인사 간 공천 갈등 역시 더욱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른바 ‘명문(明文) 정당’을 거론하며 당내 단합을 호소했지만 공천 심사 결과에 따라 갈등의 뇌관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