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형공원에도 CCTV 설치, 안전한 공원조성에 총력
경기도 김포시는 시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행복한 일상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공원행정 분야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공원행정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공원관리과에서는 '쾌적한 시민친화 녹색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녹색도시 공원정책 추진 △시민친화적 공원행정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 조성 △빛과 통하는 수변공원 관리 △한강을 품은 생태공원 관리 등 다섯 가지 핵심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최근 기후변화‧미세먼지‧생태계 훼손 등 환경문제가 더욱 대두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훼손된 생태 복원, 미세먼지 저감, 탄소흡수원 확충 등 녹색도시를 향한 공원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시는 환경부 공모사업인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3000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시는 공모 조건에 맞는 사업대상지 확보 및 현장 점검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전국 4.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될 수 있었다.
올해는 해당 사업을 통해 학운산 인근에 훼손되었던 학운리 완충녹지를 복구하고, 생태습지 조성 및 생물서식처 복원 등을 통해 학운산 산림생태계와 연결시켜 자연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김포시에는 총 873개의 공원녹지(도시공원‧녹지‧광장‧공공공지 등)가 조성되고 관리 중이다. 시는 이렇게 풍부한 공원녹지 자원을 시민친화적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시민친화적 공원행정 추진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소소하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서비스와 이벤트 등을 준비 중이다.
공원에서 시민정원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손쉽게 분갈이할 수 있는 '반려식물 분갈이 체험' 서비스 제공, 인지도가 낮지만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는 공원의 숨은 명소를 소개,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는 '나! 찾아봐라 챌린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의 행복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가장 최우선으로 보장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안전’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CCTV가 없는 임야에서 발생한 ‘묻지마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산지형공원 내 CCTV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청송마을 산책로 정비사업 및 아이누리놀이터 조성, 구향공원 다목적구장 설치사업 등을 통해 시민 편의‧체육‧유희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쾌적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에게 하루빨리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상반기 중 사업 완료를 목표로 업무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기동 일원 금빛수로(연장 2.6km)가 ‘라베니체(금빛수로 인접 수변상업지구)’와 더불어 명실상부 최고의 김포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라베니체 주변으로 미디어파사드, 고보조명, 돌고래조명 등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 야간경관을 개선하고, 금빛수로 산책로 1.73km 구간 곳곳에 사고석 ‧ 모자이크 타일 ‧ 아트페인팅 등으로 재포장해 이색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등의 노력을 통해 ‘2023 라베니체 수상불꽃공연 페스티벌’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라베니체 상가 공실률도 크게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추진된 사업을 계기로 야간경관 및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시민들의 만족도가 더욱 커졌고, 최근 각종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금빛수로의 아름다운 모습이 방영되면서 외부 방문객의 이용률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금빛수로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포에는 한강을 품은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하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생태공원은 김포시 도시공원 중 최대 규모인 약 20만평(65만5310㎡)의 광활한 부지에 조류를 비롯한 다양한 소생물권의 취‧서식공간을 보전하고 시민과 생태가 공존하도록 조성된 공원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맨발 걷기 열풍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한강 제방을 따라 약 400m 구간에 조성된 황톳길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김포시 최대 규모의 공원으로 다양한 체험 및 학습‧교육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공원인 만큼 2022년부터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흔지 공원관리과 과장은 “공원은 이제 더 이상 산책로를 거니는 평면적인 공간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즐기는 입체적인 공간이 됐다.”고 말해다.
이어 한 과장은 “올해 공원행정의 키워드를 ‘시민친화’로 정한 만큼 시민들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시가 계획하고 있는 빛의 도시에 맞추어 언제든 편안하고 행복하게 찾을 수 있는 공원이용 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