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 베이징 지사와 함께 중국 베이징시에서 대규모 5.5G 네트워크 시범 구축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시범 구축을 통해 양사는 도심에 위치한 베이징 금융 거리와 베이징 창투뎬화 빌딩(Beijing Long Distance Call Building), 베이징공인체육관 등 세 곳에 지속적인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네트워크는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 전역에서 5.5G 네트워크 및 애플리케이션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테스트 결과, 양사의 5.5G 네트워크는 최고 10Gbps 다운링크 속도와 5Gbps 이상의 지속적인 연결을 제공하며 고대역 및 저대역 조정과 실외 및 실내 5.5G 장비의 유연한 구축을 구현했다. 또한 무안경(glasses-free) 3D, 초고화질(UHD) 실시간 방송 시스템을 비롯해 최근 떠오르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및 확장현실(XR) 기술을 위한 다양한 신규 애플리케이션도 지원한다.
해당 5.5G 네트워크는 테스트 동안 최대 10Gbp의 다운링크 속도와 5G보다 10배 빠른 5Gbps 이상의 속도를 지속적으로 달성했다. 불연속적인 커버리지에서 고대역 및 저대역 비율 조정을 구현해 원활한 핸드오버(handover)와 중단 없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래 전부터 디지털 경제의 글로벌 선두주자를 목표로 삼은 베이징시는 이를 위해 선도적인 5G 인프라와 업계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해, 향후 5.5G가 디지털 경제 발전을 한층 더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웨이와 차이나유니콤 베이징 지사는 지난 2019년 5G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통해 기가비트 핫스팟 및 세계 최대 규모의 200MHz 5G 도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용자 경험 기반 네트워크 평가 표준 및 스마트 네트워크 운영 정의 발표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고품질 5G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세계적인 솔루션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를 두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XR 산업 생태계의 성숙과 더불어 AI 콘텐츠 생성(AIGC) 및 5G 디바이스의 융합, 기업 및 공공기관의 5G 애플리케이션 도입 증가는 라이브 스트리밍 산업과 사물인터넷(IoT) 산업의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욱 많은 사용자를 연결하고, 빠른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며, 네트워크의 업링크 및 다운링크 지연 속도를 낮출 수 있는 기술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화웨이와 차이나유니콤이 새롭게 구축한 5.5G 네트워크는 올 초 베이징 커뮤니케이션 연구소(BIC)가 주최한 5.5G 산업 행사에서 종합 평가를 거쳤다. 평가에는 GSMA를 비롯해 TD산업 연맹(TD Industry Alliance, TDIA), 오미다(Omida), 차이나 미디어 그룹(China Media Group, CMG), 중국국제텔레비전(CGTN), 인민우전보(PPTN), C114, 나오지티(Naojiti)의 전문가가 참석해, 해당 5.5G 네트워크와 베이징 금융 거리 시범 구역에 설치된 다수 기업용(toB) 및 소비자용(toC)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했다.
애플리케이션 시연에서 베이징 창투뎬화 빌딩에 구축된 실내 5.5G 네트워크는 △무안경 3D △UHD 저압축 실시간 생산 시스템 △8K 이상의 업링크 라이브 스트리밍 △XR 분리 렌더링 등을 위한 4Gbps 업링크 속도를 지원하며, 미디어를 비롯한 여러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