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문 악화' 포스코홀딩스, 매출·영업익 동반감소
'전부문 악화' 포스코홀딩스, 매출·영업익 동반감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1.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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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매출 77조1270억, 영업이익 3조5310억 기록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매출만 증가, 전 부문 실적 감소
포스코홀딩스 실적추이.[이미지=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 실적추이.[이미지=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모든 사업부문 부진으로 매출, 영업이익 동반감소를 보였다.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도 연결실적으로 매출 77조1270억원, 영업이익 3조531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9% 줄었고 영업이익은 27.2% 감소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한 철강과 친환경인프라를 비롯해 모든 사업부문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해외철강 등 철강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7조원 가량 줄어든 63조539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친환경인프라(포스코인터네셔널, 포스코이앤씨) 매출도 7조원 이상 하락했다.

친환경 미래소재(포스코퓨처엠 등) 부문 매출만 전년대비 1조4000억원 가량 증가한 4조822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610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다.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790억원, 친환경 인프라부문은 110억원 하락했다.

포항제철소의 냉천범람 조기복구 이후 조업안정화를 빠르게 달성해 조강생산 및 제품판매가 다소 증가했지만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또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은 글로벌 수주를 늘렸지만 전기차(EV) 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국제 리튬가격의 지속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경기침체에 따라 전년대비 트레이딩 사업에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해외 주요 친환경 프로젝트향 판매확대로 수익성은 방어했다.

다만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경기부진과 고금리 기조 지속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지속했다.

철강 부문은 고로 기반 저탄소 브릿지(Bridge) 기술 적용확대와 함께 하이렉스(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기술·HyREX) 전환계획을 구축했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등 그룹 주요 사업 재배치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했다. 

특히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광양 수산화리튬공장과 리사이클링공장 준공, 아르헨티나 염수 1, 2단계 건설 및 인니 니켈 합작사업 착수 등으로 리튬과 니켈 생산능력 확보를 가속화 했다. ESG측면에서도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 ISS 등 해외 유수 ESG평가기관과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에서 평가등급이 개선됐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연간 총 배당금을 주당 1만원으로 확정했다. 기말배당금 2500원의 배당기준일은 2월29일로 결정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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