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비명 대결 구도 성사된 지역 관심사
22대 총선을 위한 공천 심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더불어민주당은 31일부터 엿새 동안 지역구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면접 심사에 돌입한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지역구 출마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첫날인 이날은 서울 종로와 중·성동을, 용산, 강북을, 광진갑·을, 성북갑·을, 도봉갑·을, 은평갑·을 등 30개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이 면접에 응할 예정이다. 현역 의원의 불출마 등으로 인해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지역은 면접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이재명 대표 역시 이날 박성민 인천시의원,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 등과 함께 면접에 참여한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6선에 도전하는 이종걸 전 의원 등이 면접에 나선다.
친이재명(친명)계와 비이재명(비명)계가 맞붙는 일부 지역구도 이날 면접 대상에 포함됐다.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후보가 다투는 일부 지역도 이날 면접 심사 대상이다.
인천 부평을에선 비명계로 5선에 도전하는 홍영표 의원과 친명계 비례대표인 이동주 의원 등이 심사대에 오른다.
서울 강북을에선 박용진 의원(비명계)과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친명계) 등이 면접에 참여하고 서울 은평을에선 현직 강원도당위원장이기도 한 김우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친명계)와 강병원 의원(비명계) 등이 면접 심사에 참석한다.
민주당 공천 심사는 공천 적합도 조사 40%·정체성 15%·도덕성 15%·기여도 10%·의정활동 능력 10%·면접 10%로 구성된 정성평가를 합산해 결과를 도출한다.
이번 면접 심사에선 주로 도덕성을 위주로 예비후보들을 검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면접 심사를 마친 후 다음 달 6일부터 종합 심사에 들어가 순차적으로 공천 낙점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