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임혁백 "여야,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속히 합의해야"
민주 임혁백 "여야,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속히 합의해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29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공관위, 공천 반영 국민 제안 기준 반영 논의
김병기 "도덕성 중 부패 문제 1순위에 올라"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오는 4·10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 선출방식과 관련해 여야가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로 합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박병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4차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여야 협상이 가능하고 지역균형 안배가 가능한 소수정당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국회에서 하루속히 타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총선을 72일 앞둔 시점에서 여야 간 비례대표 선출방식을 둘러싼 이견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여당은 '병립형 회귀'를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가정해 이미 위성정당 창당 작업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원내 1당의 공천을 관리하는 임 위원장의 이날 발언이 향후 민주당 내 비례대표 선출방식을 둘러싼 당론 결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병영 대변인은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민주당의 국민참여공천은 전날 자정으로 마감됐다"며 "많은 국민의 관심으로 정당 내 밀실 공천이 아닌 공개적 공천기준을 마련해 정당 민주화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참여공천에 참여한 국민에게 감사하다"며 "민주당 공관위는 국민이 제안한 공천 기준을 심사와 면접에 반영해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심사를 하겠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공관위에서 도덕성검증소위와 관련해 논의한 내용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도덕성검증소위에서 기준에 의해 심사배제대상자를 엄선할 예정"이라며 "검증한 내용을 토대로 해서 공천심사위에서 마지막으로 면접 또는 다른 방법으로 해서 소명을 받거나 심층면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국민참여공천을 통해 도덕성, 의정 활동 능력 등 5가지 기준에 관련해 세부 평가 지표를 만들어 국민이 어떤 기준을 가장 심각하게 보는지 물었다.

김 의원은 이 중 도덕성과 관련해 "1순위는 부패 문제"라고 설명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