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22년 1위 지키다 첫 순위 하락…'고부가가치 판매' 집중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 선두에서 물러났지만 만족감을 보였다.
바이틀 사장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서 “판매량 순위에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의 전략이 통하고 있다”며 "지난해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량은 80% 상승했고 마이바흐와 G클래스 등 최고급 모델 라인업의 차량들이 각각 30% 증가했다"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단 한 번도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 자리를 놓친 적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8년만에 처음으로 BMW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브랜드별 차량 등록대수 1위는 BMW(7만7395대), 2위는 벤츠(7만6697대)로 집계됐다.
다만 바이틀 사장은 최우선 목표를 판매량 1위가 아닌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으로 설정했다. 판매량 보다는 영업이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벤츠는 지난해 EQE, EQS, EQA, EQB 등 전기차 모델 판매량을 전년대비 83.4% 증가한 9184대를 기록했고 최고급 라인업 마이바흐 S 클래스 및 GLS 차량들은 같은기간 32% 증가한 2596대를 기록했다. 또한 초고가 SUV G-클래스를 지난해 2169대를 판매해 2012년 출시 이후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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