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글로벌 다국적 기업인 CNH사와 무인 자율화 건설기계를 비롯해 미래 기술 실현에 속도를 낸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11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서 농업 및 건설기계 글로벌 선도기업인 CNH와 ‘북미 공동연구센터 설립과 미래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과 CNH 스테파노 팜팔로니(Stefano Pampalone) 건설기계부문 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HD현대건설기계 최철곤 사장과 CNH 스콧 와인(Scott W. Wine) 최고경영자도 참석해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양사의 스마트장비개발 및 디지털솔루션 연구진으로 구성된 공동연구센터 ‘CE Innovation Lab’(가칭)을 북미에 설립하고 시장을 선도할 미래 기술 조사와 개발전략 수립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향후 양사는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AI· 자율화 등 미래 기술 관련 스타트업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각 기업이 보유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상호 공유해 제품에 적용한다.
CNH의 스테파노 팜팔로니 사장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협력관계를 확대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CNH의 건설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의지를 다지고, 양사 모두 업계의 미래 기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무인 자율화 기술은 건설장비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핵심 열쇠”라며 “이번 CNH와의 협력은 혁신적인 무인 자율화 기술을 연구하고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NH는 HD현대건설기계와 2017년부터 미니굴착기를 공급받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19년 세계 최초로 지형 측량부터 건설기계 운용까지 건설 현장의 모든 작업을 무인·자동화한 ‘Concept-X’를 성공적으로 시연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가장 앞선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