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올해 첫 건설 수주…울산기력 4·5·6호기 해체
HJ중공업, 올해 첫 건설 수주…울산기력 4·5·6호기 해체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4.01.0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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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제어설비·철골조 등 철거 공사 낙찰자로 선정
울산기력 전경. (사진=HJ중공업)
울산기력 전경. (사진=HJ중공업)

HJ중공업 건설부문은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울산기력 4·5·6호기 해체공사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HJ중공업의 올해 첫 건설 수주 소식이다.

기력발전은 가장 일반적인 화력발전 방식으로 석탄과 석유 등을 태워 얻은 열로 만든 증기로 발전기를 돌린다. 1980년에 가동 시작한 울산기력 4·5·6호기는 총 1200㎿ 설비용량을 갖췄던 국내 최대 중유발전소로 운영 초기 국내 총 전력 생산량의 약 15%를 담당했다. 약 41년간 가동 후 지난 2022년 2월에 멈췄다.

HJ중공업은 이번 수주에 따라 400MW급 터빈 3기 등 기계설비와 제어설비 전량, 콘크리트 건축물, 철골조를 해체, 철거한다. 낙찰 금액은 부가가치세 포함 575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27개월이다.

HJ중공업은 발전소 분야에서 여러 사업을 수행했는데 현재 보령신복합 1호기 발전소와 신세종복합 발전소, 강릉안인화력 발전소를 짓고 있다. 작년 8월에는 양산 집단에너지시설 공사를 준공했다. 이보다 앞서선 양주와 별내, 춘천, 서천 등지의 발전소 건설 공사를 지속해서 수행해 왔다. 

정부는 작년 1월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노후 화력발전소를 축소하거나 폐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호남화력 1·2호기 해체 공사가 발주될 거란 전망이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외 발전시설 시공 경험과 노하우로 울산기력 4·5·6호기 해체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향후 발주되는 사업에서도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