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시민햇빛발전소 10호기~13호기가 달성군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 주차장 및 옥상에 설치를 완료하고 19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달구벌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주관으로 시민 90여 명이 참여 및 출자한 제10호기~제13호기까지 총 400KW 규모의 시민햇빛발전소가 동시에 준공했다.
특히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발전소 부지 제공자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국에서 최초로 연구개발특구 내 부지에 설치하게 됐다.
이번에 설치된 시민햇빛발전소는 협동조합에 1인 1계좌 10만 원 이상(100구좌 1천만 원 한도) 출자해 조합원 자격을 취득 후 발전소 건립 자금 조성을 위한 시민펀드에 호기당 1계좌(100만 원)에서 최대 20계좌(2,000만 원)까지 참여한 시민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설치를 완료했으며, 발전소 건립에 참여한 시민조합원들은 출자금 대비 약 4~6%의 수익률로 전력판매 이익을 배당받게 된다.
또한 4기의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으로 소나무(중부지방 30년생 기준) 27,078그루 식재효과에 준하는 연간 246여 톤의 온실가스 발생량 저감효과가 예상되며, 대구-광주 달빛동맹의 일환인 ‘누구나 햇빛발전 플랫폼 구축사업’까지 올해 내로 완료되면 시민들의 햇빛발전소 건립 참여가 쉬워져 시민햇빛발전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더욱 활성화되고, 주민참여형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지향하는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에 호응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을 주도한 달구벌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김은영 이사장은 “시민의 참여로 지어지는 시민햇빛발전소는 탄소중립 생활실천의 대표적인 사례로 확대 설치해 나갈 것이며 당면한 과제인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지제공 등 발전소 건립에 참여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대경권연구센터 변우진 센터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의 과정에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담당하고자 했으며, 앞으로도 ‘ESG 경영혁신으로 지속가능성장 실현’이라는 연구원 경영목표 실천을 위해 대구광역시 및 지역의 구성원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다양한 유형의 협력 관계를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운백 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사업 추진 중 난관을 극복하고 발전을 시작한 시민햇빛발전소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특히 사업 취지에 공감해 부지를 제공해 주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시는 지속적으로 대상부지를 발굴해 시민들과 함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시민햇빛발전소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