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치의예과 한연호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베르베린(berberine) 유도체 발견’ 연구가 국제 권위지인 ‘Biomedicine & Pharmacotherapy(Impact Factor: 7.5 JCR: 상위 7.7%)’로부터 게재 확정 통보를 받았다.
14일 원광대에 따르면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은 제2형 당뇨병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때 지방세포 분화 향상은 포도당 흡수 증가 및 인슐린 신호전달을 개선하고, 염증을 감소시킴으로써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지만,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임상적 성공을 보인 지방유발제는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베르베린은 주로 약초의 뿌리에서 발견되는 천연 이소퀴놀린 알칼로이드로써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하는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에 유익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당뇨병성 신증과 같은 당뇨병 합병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제2형 당뇨병 및 합병증에 대한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베르베린은 잠재적인 부작용 및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생산 및 품질 관리에 대한 표준화 및 규제 부족 등 제한사항이 있어 베르베린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제2형 당뇨병 치료에 효과적인 새로운 유도체를 합성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새로운 베르베린 유도체인 WJCPR10을 합성하고, 이 유도체가 OP9세포에서 지방세포 분화 및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다는 것을 밝혀냈으며, WJCPR10이 지방 형성 마커의 mRNA 및 단백질 수준을 향상해 지방 세포 분화를 촉진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WJCPR10이 TNF-α에 의해 유도된 지방세포 분화 및 염증 반응 억제를 역전시켜 OP9 세포의 인슐린 민감성과 포도당 흡수를 상향 조절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에 제1저자로 참여한 치의학과 남서우(사진) 대학원생은 “많은 유도체 중 WJCPR10을 발견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속해서 다른 유도체를 발견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서 효과를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익산/문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