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예비후보 첫 행보… 이순신대교 현장 방문
권향엽 예비후보 첫 행보… 이순신대교 현장 방문
  • 김청수 기자
  • 승인 2023.12.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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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향엽 예비후보측)
(사진=권향엽 예비후보측)

권향엽 전남 순천,구례,곡성,광양 지역구예비후보가 12일 오전 광양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권 후보는 후보 등록 이후 첫 행보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이순신대교를 찾았다.

이순신대교는 전라남도 여수시와 광양시를 연결하는 길이 2.26km의 현수교이다.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건설공사의 목적으로 건설되었으며, 2007년 10월에 착공해 2013년 2월 7일부로 정식으로 개통했다.

과거 전남 동부 산업단지의 물류허브인 광양항과 여수국가산업단지 간 직선거리는 가까우면서도 바다로 단절되어 있어 지역의 물류량이 바다를 피해 우회해야만 했었다. 그러나 이순신대교 개통 이후 80분이 소요되던 이동시간은 10분으로 대폭 감축되었으며, 비용감축은 물론 화물 물동량 개선에 큰 효과를 낳았다.

하지만 개통 이후 관리권 문제가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년간 400억원이 넘는 보수비용이 든 데 이어 내년 한 해에만 200억원에 달하는 유지관리비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권 예비후보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첫 행보로 이순신대교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현안을 청취하고, 이순신대교 일대 현장을 점검했다. 

권 예비후보는 “다리 개통에 따른 공적 효과가 큰 만큼 국도 59호선을 연장해 국가가 직접 관리해야 한다”라며, 이순신대교가 안전하게 유지 관리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 지역 국회의원 출마자들의 이순신대교의 국도 승격을 공동공약으로 추진할 것을 재차 제안했다.

또 “이순신대교 유지관리에 들어가는 각 지역의 세금을 아끼게 되면 그만큼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순신대교 유지관리 비용은 매년 전남도 33.3%, 여수시 42.7%, 광양시 24% 비율로 재정을 분담하고 있으며, 2023년도에는 운영과 유지에 총 80억5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난 △2014년 12억 원을 시작으로 △2018년 35억 원, △2021년 66억 원, △2023년 80억5000만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4월 건설업체의 하자 보수 기간이 종료됐다. 2024년에 약 200억원의 유지 보수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전남도는 대책을 강구 중이다.

[신아일보] 광양/김청수 기자

c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