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취임 후 첫 민생현장으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농산물 물가 동향을 점검했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실장은 전날 가락시장을 찾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주요 농산물 수급 동향을 보고 받았다.
또 농산물 경매가 진행되는 현장을 직접 참관해 주요 품목별 도매가격 변동과 품질을 직접 확인하는 등 물가 상황을 최일선에서 챙겼다.
앞서 이 실장은 정책실장 임명 당시, 각종 경제 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민생은 어렵기 때문에 당장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모든 가용한 정책들을 총동원해 물가 안정을 이루어 내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현장에 있던 도매시장 경매인들은 10월 이후 농산물 가격은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과, 배 등 올해 생산이 감소한 과일류는 전년 대비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실장은 "가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대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가격이 안정적인 품목들도 수급 여건을 상시 모니터링 해 필요할 경우 선제적으로 대책을 추진해달라"고 관련 부처에 당부했다.
이에 도매시장 경매인들은 자신들도 경매 수수료 등의 유통비용을 절감해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실장은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서민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물가 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수시로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소비자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유통업계와 협조해 못난이 농산물 등 저렴한 과일을 시장에 공급하고, 바나나, 망고 등 열대과일의 관세를 인하하는 등 대체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