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며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68포인트(p, 0.16%) 하락한 3만5333.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91p(0.20%) 내린 4550.4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 역시 9.84p(0.07%) 뛴 1만4241.02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국채입찰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8.4bp(1bp=0.01%p) 떨어진 4.3827%에 장을 마쳤고, 30년물도 6.6bp 내린 4.5314%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지난달 신규주택판매는 67만9000건으로 집계되면서 전월 수정치(71만9000건)와 시장 예상치(72만1000건)를 모두 하회했다.
신규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 역시 40만9300달러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17.6% 감소했다. 이는 관련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1964년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이다. 주택 판매 촉진을 위해 주택건설업자들의 할인 등 프로모션 가격이 반영된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텍사스제조업지수는 3개월 연속 악화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11월 텍사스제조업지수는 –19.9로 올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지수 역시 –7.2로 전월(5.2)보다 크게 떨어졌고, 신규주문지수 역시 둔화폭이 전월 –8.8에서 –20.5로 확대되며 부진했다.
이날 S&P500 11개 주요 업종 가운데 △부동산(0.38%) △경기소비재(0.19%) △유틸리티(0.09%) △IT(0.04%) 등은 올랐고 △헬스케어(-0.64%) △에너지(-0.40%) 등 8개 업종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순조로운 국채입찰로 국채금리와 달러가 약세를 보였지만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