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직원들로 구성된 뜨개질 동호회 ‘손모아회’는 손수 정성들여 만든 목도리와 수세미를 직접 양천사랑복지재단에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22일 동호회 손모아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월 말 9급 새내기 공무원부터 동장까지 15명의 양천구 공무원들이 모여 매달 1번씩 뜨개질을 가르쳐주고 배우는 동호회 ‘손모아회’를 시작했다.
한달에 한번 대면 모임을 가져 함께 모여 뜨개질을 하며 나누는 기쁨과 친목도모로 뜻깊은 시간을 가지고 있다. 목도리와 수세미 등의 작품이 쌓일 때마다 솜씨도 점점 늘어났고 기쁨도 커졌다
회원들은 하나하나 포장을 하며 정성들여 만든 작품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유용하게 쓰였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보았다.
서툴지만 즐겁게 시작한 동호회 활동이 기부로까지 이어져 동호회 회원들도 자긍심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이들이 기부할 목도리는 160점, 수세미 26점으로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지난 5년간 총 1101개, 1100여만원 상당의 기부를 계속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손모아회 회원들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할 수 있어 훈훈한 연말이 될 거 같다고 하면서 지난해 어느 어르신이 따듯한 목도리를 받아 고맙다는 전화가 왔을 때 보람을 느낀다면서 올해도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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