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균형발전·미래도시 도약’
경기 시흥시는 2024년도 본예산을 1조 6,241억 원(일반회계 1조 4,287억 원, 특별회계 1,954억 원) 규모로 편성해 21일 시흥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본예산 1조 5,382억 원보다 약 858억 원(5.6%) 증액되고,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207억 원(9.2%)이 증액된 규모다.
‘민생에 힘이 되고, 미래의 희망이 되는 K-시흥시’를 목표로 시흥시는 ‘시민의 더 많은 행복’과 ‘모두의 더 많은 기회’ 그리고 ‘도시의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2024년에 확장재정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시 예산 규모의 88%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회계는 ‘민생경제, 균형발전, 미래도시 도약’을 위해 전년 대비 1,207억 원을 증액했다. 세입별로는 ▲지방세 4,744억 원 ▲세외수입 757억 원 ▲국·도비 보조금 6,199억 원 ▲지방교부세 1,283억 원 ▲조정교부금 1,300억 원 ▲보전수입 4억 원으로 편성했다.
2024년도 예산안 편성은 ‘도약하는 재정’을 중심으로 ▲소비위축을 회복시키고 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민생경제 도약 ▲권역별 대중교통 개선 및 사회기반시설 조성을 통한 균형발전 도약 ▲국가 및 경기도와 함께 경제 네트워크 확장과 의료ㆍ바이오 및 해양관광레저 신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대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증액된 예산안을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는 촘촘한 서민복지를 위해 527억 원이 증액된 6,912억 원 ▲해양레저관광 산업 육성을 위해 문화 분야는 201억 원이 증액된 665억 원 ▲환경 분야는 대기환경 및 폐기물처리 등 24억 원 증액된 1,004억 원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월곶 공유수면 매립 등 146억 원 증액된 501억 원 ▲산업 중소기업 분야는 중소기업특례보증 등 36억 원 증액된 423억 원 ▲교통 및 물류 분야는 대중교통 노선 확충 등 176억 원 증액된 832억 원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한 지역개발 분야는 40억 원 증액된 382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시는 ‘민생경제 도약’을 위해, 약자 중심의 복지지원을 확대하고, 농어민 기본소득 지원과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소래대교 보수 보강과 하천 및 침수지역 정비를 통해 시민 안전을 강화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특례보증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화폐 ‘시루’ 발행을 지속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균형발전 도약’을 위해 주민과의 상생협력에 힘쓰고 주민자치와 자원봉사 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권역별 체육시설과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본격화하고, 정왕권 노인복지관 착공과 더불어 지역별로 주차장을 확충하고, 대중교통 노선도를 지속해서 확대해 시민 편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미래도시 도약’을 위한 발걸음도 분주하다. 환경교육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환경교육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친환경 전기차 보급·태양광 설치시설 지원에 앞장설 예정이다. 해양 관광 성장 기반 육성을 위해 각종 요트 및 국제 해양레저 서핑대회 개최 등을 토대로 경제자유구역 내 바이오 기업 유치와 육·해·공 무인이동체 산업 등 국제적인 신산업 유치로 미래 대한민국 대표도시의 청사진을 실현할 방침이다.
이번에 편성한 예산은 제312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5일에 최종 확정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중앙정부 및 경기도의 재정 전망이 밝진 않지만, 성장이 예견된 시흥의 미래 대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 찾아온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이번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에도 시흥시의회와 함께 ‘시민을 위한, 시민이 행복한’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집중하고, 대한민국 대표도시 시흥시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