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CEO 9명 중 6명의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된다. 카카오그룹에선 CEO 8명 중 4명이 임기 만료를 앞뒀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7개 기업 CEO 336명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32.4%인 109명이 내년 상반기 내에 임기가 끝난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임기 만료가 예정됐던 CEO 숫자(80명)보다 29명 증가했다. 이에 올 연말 인사에서는 많은 CEO가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임기 만료 예정 CEO 중 전문경영인은 전체 296명 중 93명(31.4%), 오너 일가 대표이사는 40명 중 16명(40.0%)이다.

포스코그룹에선 최정우 회장을 필두로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 정덕균 포스코DX 대표, 이동렬 포스코엠텍 대표, 윤양수 포스코스틸온 대표 등 총 6명의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된다.

주가 조작 사건 여파로 경영 쇄신을 추진 중인 카카오그룹에선 CEO 4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는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 서근식 아시아나IDT 대표,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 등 CEO 4명 중 3명이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난다.

SM그룹은 임기만료를 앞둔 CEO 비율이 가장 높았다. CEO 11명 중 9명이 내년 3월 또는 4월에 임기가 끝난다.

지분매입 경쟁이 벌어지는 영풍그룹에선 대표이사 9명 중 5명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대표이사 부회장, 배상윤 영풍 대표, 신일운 인터플렉스 대표,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의 임기가 끝난다.

미래에셋그룹도 대표이사 6명 중 지난달 신규 선임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를 제외한 4명이 내년 3월에 임기 만료 예정이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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