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남부노인복지관은 노인맞춤돌봄사업 내 특화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우울형 어르신 총 22명을 모시고 강릉 경포일대 가을맞이 통합 나들이를 진행했다.
평소 외부활동에 소극적이었던 어르신 22명은 강릉소재 경포아쿠아리움을 관람하며 여러 가지 바다생물들을 직접 관람하고 먹이주기, 닥터피쉬 등의 체험활동을 하며 서로 소통하며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
나들이에 참여한 전모 어르신(78세)은 “거동이 불편하여 매일 빈 집에 혼자서만 지내다가 이렇게 나와 다른 사람들과 좋은 것을 보고 느끼니 너무 좋다.”며 “혼자서는 이동할 수도 경험할 수도 없는 것들을 하게 되니 우울했던 마음이 다 풀리는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춘천남부노인복지관 김소영 관장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우울감을 가지신 독거어르신들은 사회관계망이나 지지체계를 자립적으로 형성하고 자조적으로 모임을 형성하는 데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이에 특화서비스는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기회는 물론, 자조적으로 이동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들이 해수와 함께 선선한 가을바람을 느끼며 내면의 안정과 평화를 찾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기획했다.”며 “평소 어르신들이 바다를 보고 싶다고 많이 희망하셨는데 즐거운 추억을 선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정서지원과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은 독거 어르신의 고독사 및 자살예방을 위한 맞춤형 사례관리를 체계적-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노인복지 전문기관으로서 지역사회 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