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은 시조 ‘탄로가’를 남긴 고려 말 문신이자 유학자 역동(易東) 우탁(1262∼1342) 선생을 기리는 문화행사인 ‘제1회 사인암 우탁 문화제’가 오는 28일 선생의 숨결이 살아있는 경승지 사인암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우탁 문화제는 10여 년 전에 개최됐던 행사였으나 명맥이 끊겨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것을 소중한 단양의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자 새로이 추진됐다.
(사)한국예총단양군지회가 주최하고 단양문화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후 1시 무용가 강민호의 기림무로 시작돼 우탁 선생을 기리는 고유제로 본격적인 행사의 막을 연다.
이어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전 접수하고 심사를 마친 백일장 시상식이 진행되며 동시‧시조 낭송대회와 사인암 그리기 대회 등 미래 꿈나무들의 숨겨둔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된다.
동시‧시조 낭송대회는 백일장 참가자 중 신청자에 한해 참가가 가능하며 사전 신청이 안된 참가자는 당일 14시까지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사인암 그리기 대회는 신청 가능 제한 없이 관내는 물론 관외 유치원생, 초등학생까지도 참가할 수 있어 가을을 맞아 사인암을 찾은 관광객에도 참가의 기회가 주어진다. 사전 접수는 물론 낭송대회와 동일하게 당일 14시까지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우탁 금도끼 찾기 △우탁 선생의 하사품과 같은 보물찾기와 경품추첨의 시간이 마련됐고, 무용‧국악 등 각종 공연까지 준비돼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와 가족에게 깊어 가는 가을에 잊지 못할 추억과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단양의 중요 인물인 우탁 선생을 기리는 이번 문화제를 통해 관내 학생들을 비롯한 군민에게는 지역 문화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단양을 찾은 관광객에게는 단양의 소중한 문화자산과 예술적 품격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