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2023년 제25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에서 부산도시철도 2호선 구명역 화장실로 동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은 행정안전부와 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주관해 화장실 문화 개선에 크게 기여한 기관에 수여하는 상으로, 금년도에는 전국 지자체 등 기관의 화장실 80개소 중 27곳이 선정되었다.
동상을 수상한 부산 2호선 구명역 화장실은 대대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삼각형의 좁은 공간에 세면대, 위생기구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여자화장실에 유아 보호자를 위한 남아용 소변기를 마련하고, 불법 촬영을 방지하기 위해 화장실 칸막이 하단 틈에 가림막(안심스크린)을 설치한 점 등 시민 편의와 안전을 확보한 점에 높은 점수가 돌아갔다.
성별 출입구가 눈에 잘 띄도록 원색(빨간색, 파란색)의 안내표지를 세로길이 2m가량으로 크게 제작, 화장실 출입통로 정면에 부착하여 이용객 혼란을 줄였으며 물결무늬 타일로 세련되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이다.
한편 공사는 2006년 처음으로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에 참여해 금년도까지 총 13차례 수상하며 화장실 선진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병진 사장은 “도시철도 역사 내 화장실은 도시철도 이용승객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사용하는 공간이기에 안전, 편의, 위생 등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언제나 시민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며, 쾌적하고 편리한 이용환경을 유지하는 부산도시철도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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