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3조 美 선케어 시장 정조준…전담조직 신설
코스맥스, 3조 美 선케어 시장 정조준…전담조직 신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10.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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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능 제품 수요 증가, K-자외선차단제 주목
코스맥스 R&I센터 OTC랩 소개자료. [이미지=코스맥스]
코스맥스 R&I센터 OTC랩 소개자료. [이미지=코스맥스]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는 국내 R&I(연구·혁신)센터에 자외선차단기능성 OTC(Over-the-Counter·일반 의약품) 제품 전담 조직(OTC Lab)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이를 통해 선케어 제품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미국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선케어 시장 규모는 약 124억달러(16조6000억원)이다. 이 중 미국 선케어 시장 규모는 약 26억달러(3조5000억원)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의 20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스킨케어 효능을 포함한 다기능 선케어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더마 및 인디 브랜드가 부상 중이다. 특히 K(코리아)-선스크린의 제품력과 사용감이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회자되며 한국 브랜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코스맥스는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고객사들의 미국 선케어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OTC로 생산 가능한 자외선차단제 라인업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박천호 코스맥스 R&I센터 부원장은 “최근 국내외 고객사의 미국 선케어 시장 진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OTC 전담 조직을 신설하게 됐다”며 “코스맥스는 2016년부터 구축한 OTC 제품 개발 및 생산 노하우를 토대로 미국 시장의 트렌드와 규정에 발맞춰 혁신제품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는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허가를 획득한 후 한국 화성공장과 미국법인 뉴저지 공장에서 OTC 선케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자외선차단제가 의약품(OTC)으로 분류돼 FDA의 관리 및 통제를 받는다.

코스맥스는 또 R&I센터 내 글로벌 품질팀을 통해 미국 FDA 규정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OTC 관리 체계도 갖췄다. 코스맥스 본사 R&I센터와 미국법인은 유기적으로 교류하며 OTC 기준에 맞춰 로션·크림·밀크·스틱·쿠션 등 다양한 제형의 자외선차단제를 생산한다.

baks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