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는 지난 21일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소화물이륜차 배달종사자 민간자격증제도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안전운전과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협회가 대학의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 민간자격증제도를 시행하기 위한 것이다.
민간자격증제도는 배달종사자의 기본적인 직무의 이해, 이륜차의 운행·관리 및 소화물 취급관련 교육을 진행해 교육을 이수한 자를 대상으로 자격시험을 거쳐 합격자에 한해 자격증을 발급한다.
이는 배달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민간자격증 제도로서, 2022년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종목 등록을 마친 뒤 1년여의 개발단계를 거쳐 2023년 11월 첫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모집과 접수가 시작된다.
이번에 시행되는 민간자격제도는 '소화물이륜차 배달종사자 자격증'과 '소화물이륜차 배달종사자 지도사 자격증' 두 가지로 구분된다.
'소화물이륜차 배달종사자 자격증'은 △소화물 취급 △이륜차 안전운행 △배달 직무 역량 △이륜차 안전취급관리 등 네 과목으로 구성돼 배달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기본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안전한 배달 업무 능력을 양성하고자 함을 목적으로 한다.
'소화물이륜차 배달종사자 지도사 자격증'은 △지도사교육방법론 △소화물 취급 △이륜차 안전운행 △배달 직무 역량 △이륜차 안전취급관리 등 다섯 가지 과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배달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한 이륜차 운행 및 소화물 관리, 고객 서비스 등을 교육할 수 있는 지도사 양성 과정으로 운영된다.
민간자격증의 교육 프로그램 내용은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미래전기자동차과 이승호 교수와 조영희 교육학 박사를 비롯해 관련 분야의 각 전문가를 통해 기획,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된 검수 및 심사위원의 검수를 거쳐 시행된다.
또한 민간자격증제도의 운영과 관리는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를 통해 이뤄지며, 응시접수와 교육이수자 관리 및 합격증 교부를 담당한다.
업무협약식에는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 송기선 협회장과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 이승호 단장을 비롯해 협회 및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서 송기선 회장은 "민간자격증제도는 배달종사자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협회와 대학은 앞으로도 배달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호 단장은 "대학은 협회와 함께 배달라이더의 교육과 자격증 발급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인력을 제공할 것이며, 민간자격증제도가 배달산업의 질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