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부산엑스포'로 글로벌 책임국가 역할 수행"
윤대통령 "'부산엑스포'로 글로벌 책임국가 역할 수행"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9.21 0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엔총회 기조연설… 193개 회원국 정상 앞 '홍보전'
"위기 극복하며 자유 확장하는 연대 플랫폼 제공할 것"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부산에서 2030년 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책임국가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자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기여를 다하기 위해 2030년 부산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연설의 상당 부분을 '부산 엑스포'에 할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 최종투표를 2개월여 앞두고 193개 회원국 정상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다자외교 무대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와 당위성을 설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 셈이다.

윤 대통령은 부산을 "70여 년 전 공산 세력의 무력 침공을 받아 한반도의 대부분이 점령당했을 때, 대한민국 자유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한 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25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제2의 환적항으로 발돋움하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끈 도시 바로 이 부산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또 "1851년 런던 엑스포는 산업혁명 엑스포였다. 1900년 파리 엑스포는 문화 엑스포였다. 1962년 시애틀 엑스포는 우주시대를 여는 엑스포였다. 2000년 하노버 엑스포는 환경 엑스포였다"며 "2030년 부산 엑스포는 연대의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의 국정과 외교의 기조는 자유와 연대"라면서 "그 연장선상에서, 2030년 부산 엑스포는 세계 시민이 위기와 도전을 함께 극복하면서 자유를 확장해 나가는 연대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 엑스포는 세계 각국의 역사, 문화, 상품, 그리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의 공간이 될 것이며 세계 시민의 자유, 평화, 번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