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단식 중단하고 민생 논의해야"
김기현 "이재명, 단식 중단하고 민생 논의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9.18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식, 대의 찾아볼 수 없어" .. "민주 내각 총사퇴·국무총리 해임 무리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18일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조속히 건강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경우든 제1야당 대표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이 생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건강을 회복한 후 차분하게 만나 민생 현안을 치열하게 논의하자"고 부언했다.

다만 이 대표의 단식과 민주당이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과거 여의도에서 있었던 단식은 뚜렷한 공익적 목적이 있었다"면서 "아쉽게도 이 대표의 단식에서는 그런 대의를 찾아볼 수 없었고 사사로운 개인의 사법 리스크만 더 많이 부각됐다. 국민적 공감대도 미미하고 심지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단식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였다"고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는 비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단식 탈출구로 내각 총사퇴, 국무총리 해임을 주장하는 것은 의도 자체도 순수하지 않을 뿐 아니라 아무리 정파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납득하기 어려운, 무리한 요구다"면서 "민주당에게 단식 탈출구 마련이 필요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국회 운영과 국정운영 자체를 올 스톱 시켜버리는 태도는 당내 극단 강경파의 포로가 돼 민심과는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당이 돼 버린 민주당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다"고 거세게 힐난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