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우크라이나 재건을 돕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KT는 한국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해 정부 전용 통신 인프라 구축과 효율적 에너지 운영을 위한 AMI 솔루션을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KT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이끄는 '원팀 코리아'의 대한민국 통신 대표 기업으로 참여했다.
KT는 포럼에서 긴급·위급 상황 발생 시 정부 전용 재난안전 통신망(PS-LTE)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신속한 대응 체제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방 전용망(M-BcN) 구축으로 안정적인 통신망과 24시간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국방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자암호 솔루션 및 정부 전용 IDC(G-IDC) 구축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의 통합적이고 안정적인 데이터 관리·운영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KT는 자사가 보유한 전력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 및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 보다 전력 생산이 50% 이하로 감소했다.
이번 한-우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정부 주요인사들은 KT가 제안한 사업 방향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구체적인 사업 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은 "KT가 국내외에서 진행한 통신 사업 경험과 ICT 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우크라이나의 시급한 인프라 개선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KT뿐 아니라 KT 그룹 차원에서 '원팀 코리아' 참여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