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기반 시설과 주차난 등으로 환경 개선이 필요했던 서울 암사동 252-8번지 일대 등 6곳이 한옥마을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한옥마을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한옥마을 사업대상지 선정 공모에 참여한 20곳 중 6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는 △강동구 암사동 252-8번지 일대 △도봉구 방학동 543-2번지 일대 △도봉구 도봉동 산 96-4번지 일대 △강북구 수유동 산123-13번지 일대 △동대문구 제기동 1082번지 일대 △은평구 불광동 35번지 일대 등이다.
한옥마을 자치구 공모는 개발 여건의 한계로 방치, 훼손돼 새로운 정비 대안이 필요한 대상지에 대해 자치구가 공모 요건을 검토하고 서울시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후 도시계획과 한옥마을, 건축 등 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선정위원회가 대상지를 방문해 지역 여건과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상지 선정 적정성 여부 △사업계획 타당성 △추진 계획 △기대 효과 등을 검토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는 주말농장과 경작지 등으로 방치, 훼손이 심하며 열악한 기반 시설, 주차난 등으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서울시는 선정된 6곳 중 개발제한구역의 경우 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기본·실시설계, 각 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도시개발사업 등 공용 개발 사업과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옥마을 대상지 사업추진을 위해 서울시는 기본계획 및 관리계획 수립에 필요한 비용을 올해 하반기부터 지속 투자할 예정이다.
또 향후 10년간 총 10곳 이상 한옥마을 대상지를 선정해 한옥 주거문화와 한옥 산업 확산에 앞장서고 매력 있는 서울 경관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개발 여건 등 한계로 주말농장, 경작지 등으로 방치‧훼손이 심한 지역 정비와 한옥에 대한 국제적 관심, 서울 경관을 더욱 매력 있게 할 한옥마을 조성이 지속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