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0.6%…국민총소득 0.7% 감소
2분기 경제성장률 0.6%…국민총소득 0.7% 감소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9.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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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이 수출보다 더 줄어든 '불황형 흑자'
부산 신항만 전경 (사진=신아일보DB)
부산 신항만 전경 (사진=신아일보DB)

2분기 국내 경제는 0.6% 성장했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불황형 흑자'를 보였다.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악화에 0.7%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하다. 

같은 기간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2.1% 줄었다. 민간소비도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0.1% 감소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0.5%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었지만 석유제품 등이 줄며 0.9%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3.7% 줄었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컴퓨터와 전자,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2.5%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사업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3% 늘었다. 특히 운수업은 육상운송, 항공운송을 중심으로 13.7%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줄고 토목건설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3.9% 감소했다. 도소매와 숙박음식업도 4.0% 줄었다.
 
같은 기간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0.7% 감소했다.

실질 GDP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4조9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줄어들고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32조2000억원에서 34조원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총저축률은 전분기 대비 0.1%(포인트)p 상승한 33.5%를 기록했다. 최종소비지출 증가율(-0.4%)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2%)을 하회한 결과다.

국내 총투자율은 총자본 형성이 늘면서 전분기 대비 0.1%p 상승한 32.2%를 나타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