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안전한 상수도 공사를 위해 긴급 누수복구반 운영과 수질관리,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는 최근 상수도 공사 현장과 시설물에 대한 집중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을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난달 중순까지 상수도 공사장과 취수장, 정수센터, 배수지 등을 비롯한 주요 시설물 425개소를 일제 점검했다.
공사장과 시설물 안전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집중호우와 폭염에 따른 조류경보제 발령에 대비해 수질 관리도 점검했다.
또 신속한 누수 복구를 위해 8개 수도사업소에서 긴급 복구반을 운영해 24시간 비상근무하고 있다. 누수 발생 시에는 밸브조절 및 수계 전환을 통해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급수차 및 병물 아리수 긴급 지원 등 비상 급수 체계도 운영한다.
다음 달 말까지는 폭염 등에 대한 야외 공사 현장 안전 점검을 한다. 실질적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관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점검 대상은 대형 상수도 야외 공사장 4곳과 소규모 공사장 32곳으로 △폭염 발효 시 근로자 휴게시간 및 공간 제공 △현장에 시원한 물 및 비상약품 구비 △열사병 교육 시행 여부 등 폭염 기간 내 근로자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를 중점 점검한다.
특히 야간 상수도 공사장 안전을 위해 모든 근로자에게 LED를 부착한 안전 복장을 착용하게 하는 '아리수 안전지킴이 반딧불' 이행 사항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점검 결과 발견한 경미한 위험 요인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안전관리에 필요한 사항은 별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조치할 계획이다.
유연식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풍수해를 대비해 지난 5월부터 상수도 공사 현장과 시설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폭우, 폭염 등으로 인한 현장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24시간 대비 체계를 통해 근로자 안전과 안정적인 식수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