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KT와 함께 매입임대주택 공용 통신함 내 전기장치와 케이블을 정비하고 초고속 정보통신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등 통신 인프라 개선에 나선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남 서부권 다가구 매입임대주택 통신 인프라 환경 개선 시범사업을 위해 지난 13일 KT 경남서부지사와 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LH는 다가구주택은 건물 공용 통신함을 여러 통신·방송사업자들이 무분별하게 이용하는 경향이 있어 화재·안전사고 위험과 통신장애에 쉽게 노출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범사업 대상은 진주·사천·거제·통영시 등 경남 서부권 다가구 매입임대주택 3464호다. 이들 주택 공용 통신함 내 전기장치와 케이블 등을 정비하고 광고 스티커 등으로 미관이 훼손된 외부를 개선한다. 또 각 세대까지 광케이블을 포설해 초고속 정보통신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 

통신 인프라 전반에 대한 정비와 구축은 KT가 담당하고 LH는 통신함 잠금장치 설치와 보완, 이용 안내문 부착 등 건물 공용 통신시설 관리를 강화한다.

LH와 KT는 오는 9월까지 시범사업을 마치고 이후 성과 점검 등을 거쳐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KT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매입임대주택 통신 인프라 환경 개선을 위해 관련 업계와 다양한 협업을 시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안전한 주거환경 속에서 임대주택 입주민 모두가 통신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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