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론준비기일, 당사자 대신 변호인단 출석전망
오늘(18일) 구광모 LG 회장이 어머니 김영식 여사,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 등 세 모녀와 상속을 둘러싼 법적절차에 돌입한다.
서울서부지법 민사 11부는 이날 오전 10시 세 모녀가 구광모 회장을 상대로 낸 상속회복청구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한다. 변론준비기일은 판사가 소송당사자들의 주장·증거를 정리하기 위해 출석시킨 뒤 쟁점을 정리하는 날이다. 다만 변론준비기일에 당사자 출석의무는 없어 구 회장과 세 모녀 대신 법적 대리인이 출석할 전망이다.
상속회복청구소송은 정당한 상속권자가 자신이 상속받을 권리를 침해받은 경우 제기하는 소송이다. 구본무 선대회장이 남긴 재산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모두 2조원 규모다. LG 주식 등 경영권 관련 재산은 구광모 회장이 상속했다. 김영식 여사와 두 여동생은 LG 주식 일부와 선대회장의 개인 재산인 금융투자상품, 부동산, 미술품 등을 포함해 5000억원 규모 유산을 받았다.
세 모녀는 이에 대해 “상속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반면 구광모 회장 측은 합의한 상황이며 이미 제척기간도 종료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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