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4일(현지시간) 전통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립바르샤바대학교에서 개최된 '폴란드 미래세대와의 문화 동행' 행사에 참석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국립바르샤바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폴란드 청년 100여 명과 함께 한국 문화를 매개로 한 양국의 우정과 미래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국립바르샤바대학교 총장 알로이지 즈비그녜프 노바크의 소개로 연단에 선 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 양국의 관계에 대해 "자유를 향한 치열한 투쟁과 저항의 역사가 우리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주고 있으며, 자유와 민주주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의 연대가 문화를 통해, 미래세대를 통해서, 그리고 대학을 통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폴란드의 미래를 만들어갈 여러분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양국의 우정과 협력이 문화교류를 통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폴란드 젊은 세대들의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생각부터 문화를 기반으로 한 한국과 폴란드의 미래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경청했다. 

특히 전통악기 가야금 연주에 매료된 학생, 박찬욱 감독의 영화로 한국어 공부에 입문한 학생이 각각 한국항공우주산업체 인턴십, 한-폴 전문 통역가 등을 준비하는 다양한 이야기가 한국어로 생생하게 펼쳐졌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문화를 사랑하고 높은 이해를 보여주는 폴란드 청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한국과 폴란드 교류의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행사는 한국과 폴란드의 문화교류가 양국 미래세대 간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방법임을 공감하고, 폴란드 내 높아지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상호 이해와 공동 번영의 기반이 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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