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5년째 환우 위한 '햇반 저단백밥' 생산
CJ제일제당, 15년째 환우 위한 '햇반 저단백밥' 생산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7.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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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대사 질환자용, 단백질 함유량↓
햇반 저단백밥.[이미지=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올해로 15년째 PKU(페닐케톤뇨증) 환우 200여명을 위한 ‘햇반 저단백밥’을 생산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PKU병은 신생아 6만명당 1명꼴로 나타나는 희귀성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아미노산(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단백질 성분인 페닐알라닌을 먹으면 체내에 대사산물이 쌓여 장애가 생기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햇반 저단백밥은 단백질 함유량을 일반 햇반의 10분의1 수준으로 낮춘 제품이다. 지난 2009년 3월, PKU병을 앓는 자녀가 있는 직원의 건의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독자적 제조기술과 시설을 구축해 그해 10월 제품을 내놨다.

햇반 저단백밥은 일반 햇반(쌀밥)보다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이 10배 이상 걸린다. CJ제일제당은 생산효율 및 수익성을 생각하기보다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으로 해당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PKU 환우들을 위해 햇반 저단백밥 생산을 계속할 것”이며 “즉석밥 최고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국민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13일 충북 단양군에서 열린 ‘제21회 PKU 가족캠프’에 햇반 저단백밥과 10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후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PKU 환아와 가족캠프에 참가자들을 위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baks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