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석 대표 "글로벌 리딩 컴퍼니 진화 위한 변화 중요"
CJ제일제당이 ‘본부’, ‘실’, ‘팀’ 등 위계를 드러내는 조직 명칭을 없앴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임직원 누구나 조직 기능과 역할 범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조직명을 영문으로 기본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
새로운 조직명은 글로벌 조직 간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규모를 고려했다. 이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실’은 ‘Corporate Communication’으로, ‘재무전략실’은 ‘Corporate Finance Strategy’로 변경돼 ‘실(室)’이라는 조직명이 사라졌다. 또 BIO사업부 내 ‘BIO PS사업본부’는 ‘Protein Solution, BIO’로 변경하는 등 해당 조직에서만 통용되는 축약어가 아닌 누구나 명확하게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조직명 변경과 관련해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진화하는 데 있어 조직명의 변화 또한 중요하다”며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도전과 변화의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이뤄내고 혁신의 토대가 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조직명 변경뿐만 아니라 성과에 따른 파격보상 프로그램 확대와 시상제도, 승진제도 등을 통해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 정착과 글로벌 사업 가속화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직급체계는 기존 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에서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와 ‘프로페셔널(professional)’로 개편했다. 임원은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국내 구성원 중심의 인재공모 제도 ‘커리어마켓(Career Market)’ 대상자를 해외 임직원까지 확대해 다양한 글로벌 경력 기회를 제공 중이다.
일하는 방식 또한 변화했다. 노트북 화면을 무선 연결해 전자칠판에 띄워 회의를 진행하는 ‘페이퍼리스(paperless) 문화’를 기본으로 업무시간을 자기주도적으로 설계하는 ‘유연근무제’를 정착시켰다. 거점 오피스와 원격근무 시스템 등 스마트 워킹 환경도 구축했다.
이 외에 최은석 대표를 중심으로 임직원 눈높이에 맞춰 ‘CEO 라이브톡’과 같은 다양한 소통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초격차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글로벌을 무대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혁신적 조직문화가 DNA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